작성일 : 2024.03.22 21:29 수정일 : 2024.03.22 21:31
작성자 : 편집부 (sisa0412@naver.com)
당장 국민앞에 놓여진 ‘선거’가 과제다. 누구에게 표를 줄까, 서민과 노동자 그리고 자신이 사회적 소외계층이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는 대개는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한다. 나를 대신해 목소리를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다는 정당이 집권하면 부동산 가격이 더 많이 오르는 이상한 경우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자신의 삶을 되돌리거나 리필할 수는 없다. 국민이라면 일생이 가치 있는 삶, 행복한 삶으로써 품격 있는 삶을 희망한다.
서양에 “학창시절에는 능력을 계발하고, 청년기에는 부지런히 일하면서 노년의 안락함을 준비하고, 삶의 지혜를 후손과 이웃에 나누는 아름다운 일생을 계획해야 한다”는 격언처럼 나이에 걸맞는 내 앞에 놓여진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의 세대별 투표 성향이 구분될 때 선거를 통한 변화와 발전을 꾀할 수 있다.
위대한 역사학자 토인비는 과거의 역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 역사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대선, 지방선거를 살펴보면 최대 변수는 무당층 또는 중도라고 할 수 있었다. 양당의 극심한 쏠림 속에 20∼30%의 무당층이 변수가 되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를 비롯한 좌·우의 확신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무당층의 관점은 나라가 큰 재난이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사정이 급박하고 불안정할 때 ‘안정’쪽을 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골프에서 함께 공을 치는 사람들을 한 팀이나 한 조라고 하지 않고 동반자라고 부른다. 5시간 이상을 똑같은 목표점을 향해 걷고, 공감해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좋은 골프장보다 편안한 동반자와 함께할 때, 훨씬 즐겁고 행복하다. 스포츠 중 유일하게 골프는 예절과 공정에 익숙한 동반자가 매우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국의 한 신문사에서 퀴즈를 냈다. ‘런던에서 맨체스터로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두둑한 상금 욕심에 많은 사람이 응모에 나섰다. 물리학자, 수학자, 설계사, 회사원, 학생들이 저마다 기발한 해답을 제시했다. 하지만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1등을 차지한 답안은 이러했다.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이었다. 사람의 인생길은 멀고도 험하다. 우리 삶에 비바람이 불어 닥치고 천둥이 몰아치더라도 그 길을 무사히 행복하게 가려면 가족, 친구, 동료 등 우리 인생의 동반자가 있어야 한다.
요즈음 대한민국의 대표적 키워드는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대학병원 전공의 파업과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비롯한 민생경제의 어려움, 건설사 부도, 상인들의 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고가의 사과 값 등으로 얼룩져 있다.
국민을 위한 정치가 유권자를 볼모로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밥그릇 싸움은 당장 멈추어야 한다. ‘의료대란’이라며 새삼 수다 떨 겨를이 없다. 위급한 환자가 구급(救急)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마당이다.
‘나는 생명이 수태된 순간부터 인간의 생명을 최대한 존중하겠습니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가슴속 깊이 다짐했던 거룩한 초심을 생각해 봐야 한다. 인간의 생명을 저당 잡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문명 속의 야만(野蠻)’이다. 사람의 목숨부터 살려놓고 보자.
지역민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이라는 시대정신과 국민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치유하려는 진정어린 눈높이의 당당한 후보를 함께 가야 할 대한민국 미래의 동반자로 선택하는 혜안을 보여주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함께 가야 할 동반자를 선택하는 일이다.
강석주
현 공주대 겸임교수
현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남지사 부장, HRD전문가
현 (사)한국지역혁신네트워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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