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포토뉴스

제비가 둥지를 지었다면 “제비 배설물 받침대 신청하세요”

대전환경운동연합, 제비 둥지 보호 일환으로 배설물 받침대 배포

작성일 : 2024.05.28 15:06

작성자 : 박창규 기자 (sisa0412@naver.com)

페이스북 카카오톡 라인 밴드 주소복사
제비가 둥지를 지었다면 “제비 배설물 받침대 신청하세요” (사진=오늘의유머 악마의딥키스)

 

[충남취재본부 / 박창규 기자] 예전에 비해 보기 드문 제비 둥지를 지키고 미관과 위생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네티즌들에 의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현관문에 제비가 둥지를 틀어 난감하다는 사연에 올라왔다.

작성자는 “현관 안쪽에 제비가 집을 지었는데 20여 년 만에 찾아온 애들이라 차마 쫓아버릴 수가 없었다”라고 적고 제비 둥지를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에는 제비 한 쌍이 현관문 자동닫힘장치 연결부위에 둥지를 튼 모습이 고스란히 보였다.

게시물을 본 사용자들은 대체적으로 보호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특히 대전환경운동연합이 배포하는 ‘제비 배설물 받침대’를 설치해 미관과 위생을 잡고 제비가족도 보호하라는 조언이 주목을 받았다.

 

대전환경운동 연합이 설치한 제비 배설물 받침대 모습(사진=대전환경운동연합)

 

실제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20년부터 제비와의 공존과 공생을 위한 서식모니터링 및 제비 둥지 받침대 설치 및 배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에서 제비와 귀제비 2종의 둥지 총 174곳을 발견하고 76쌍 152개체의 활동을 확인했다.

제비와 귀제비는 비슷하게 생겼는데, 제비는 보통 처마 아래에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만들고, 귀제비는 입구를 좁게 만든다.

도시화로 인해 처마가 있는 가옥과 먹이를 사냥할 농경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도 적지 않은 개체수를 확인한 것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제비는 과거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조류였지만 주택구조의 변화로 처마가 사라져 둥지를 틀 수 있는 곳이 줄고 살충제 등 농약의 사용으로 곤충 등 먹이가 줄면서 개체수가 급감했다”며 “제비가 둥지 아래로 배설하면서 사람들이 귀찮은 존재로 여기는 경우가 발생하자 대전 서남부터미널 등에 있는 제비 둥지 아래에 배설물 받침대를 설치하고, 받침대가 필요한 곳이 있으면 온라인 신청을 통해 전국 어디에나 보내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환경운동연합이 제공하는 제비 배설물 받침대는 온라인 신청 링크(bit.ly/제비받침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대전 지역에서 제비 둥지를 발견했다면 제보 링크(bit.ly/제비둥지)를 통해 제보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환경운동연합(042-331-37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비 배설물 받침대 신청 안내 포스터(사진=대전환경운동연합)

 

제비 둥지 제보 안내문(사진=대전환경운동연합)

 

 

제보 : sisa0412@naver.com
문의 : 박창규 기자 010-8713-5751

페이스북 카카오톡 라인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