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이겨낸 기능인력들의 도전…40개 직종 17개 시도 선수 432명 참가
작성일 : 2024.09.03 20:38
작성자 : 박창규 기자 (sisa0412@naver.com)
[충남취재본부 / 박창규 기자] 장애 이겨낸 전국의 기능인력들이 기량을 거두는 ‘제4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3일 충북 청주에서 개막했다.
고용노동부와 충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40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432명의 대표선수들이 참가한다.
출전 선수들은 장애를 딛고 남들보다 더 치열한 노력을 한 끝에 시·도 선발전을 뚫고 전국 무대에 섰다.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청각장애인 체카토 미셀(26·인천)은 전산응용기계제도(CAD) 분야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다문화가정에서 자란 장애인도 사회에 기여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역시 청각장애가 있는 시각디자인 부문 이혜미(37·대구) 씨는 작년 대회에서 사소한 실수로 입상하지 못한 아픔을 떠올리며 “올해엔 당당히 입상해 두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네일아트 재능기부 봉사를 이어가는 지체장애인 서은자(53·전북) 씨, 대전 성심당에서 일하는 발달장애인 장현준(34·대전) 씨도 각각 네일아트와 제과·제빵 분야에서 입상에 도전한다.
그런가 하면 6·25 전쟁 당시 군용 트럭에 치여 한쪽 다리를 잃은 박용삼(81·경북) 씨는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로 양복 직종에서 실력을 겨룬다.
입상자에게는 정규직종 기준 금상 1,200만 원 등의 상금과 함께 2년간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실기시험 면제 혜택, 제1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도 주어진다.
고용노동부는 더 많은 장애인이 더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할 수 있게 장애인고용장려금을 확대하고 무상지원 한도를 초과한 표준사업장에 추가적인 지원을 하는 한편, 디지털훈련센터 3개소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전국장애인기능대회 참가하는 선수들이 보여주는 의지와 열정, 그리고 우수한 기술력은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해주고 있다”며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공정한 기회를 가지는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신 HOT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