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 의원, 지난 1일 서북경찰서 고소장 접수…이종담 부의장은 ‘탈당’
작성일 : 2024.02.05 20:10
작성자 : 박창규 기자 (sisa0412@naver.com)

[충남취재본부 / 박창규 기자] 국민의힘 충남도당 여성위원회가 동료 시의원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천안시의회 이종담 부의장을 향해 부의장직 및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여성위원회는 5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천안시의회 이종담 부의장은 피해 여성의원과 천안시민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먼저 수치스러운 일을 당해 참담한 심정에도 의정 활동에 임하고 있을 피해 여성 의원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여성 의원은 공개된 장소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치욕감에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도 민주당 천안시의회 의원들의 도를 넘은 2차 가해 또한 심각하다”며 “피해 의원의 면전 및 SNS 상에서 비웃고 조롱하는 메시지로 피해자의 인권을 두 번 짓밟아 성인지 감수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의원들의 모습에 충격을 넘어 치가 떨리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이종담 부의장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하는데 탈당은 문제 해결에 대한 방법과 수단이 될 수 없으며 피해 여성의원에게 그 어떤 위로도 될 수 없음을 자각하기 바란다”며 “전 민주당 소속 박완주 국회의원이 보좌관 성추행 혐의로 당에서 제명당하고 경기 부천시의회 모 의원도 성추행 의혹으로 꼼수 탈당했다는 여론의 비판이 있었는데 민주당은 물의를 빚은 인사를 탈당 및 제명으로 꼬리 자르는 게 일상인 듯 비일비재 하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피해 여성의원과 함께 이번 사건을 끝까지 지켜보며 함께 행동할 것”이라며 “이종담 부의장은 피해 여성의원과 천안시민들에게 사죄하고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추행 논란은 지난달 26일 임시회 본회의를 마치고 ‘GTX-C 노선 천안 연장 환영 및 조속 추진 건의안’ 채택 후 단체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지원 의원은 현수막에서 뒤로 물러나라는 촬영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자리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이지원 의원은 “안내에 따라 ‘배가 걸리니 뒤로 가시래요’라고 말했더니 ‘나는 배 없어, 이건 가슴이지’라고 말하며 팔로 가슴을 눌러 심한 불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고소장이 접수되자 이종담 부의장은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 부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고통 받고 계시는 의원께도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당과 당원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해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실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의회는 오는 6일 본회의를 열고 이 부의장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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