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사업 참가 의향서 접수자 없이 마감, 주민 피해 확대 우려
작성일 : 2023.12.29 18:49
작성자 : 박창규 기자 (sisa0412@naver.com)

[충남취재본부 / 박창규 기자] 천안 제6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대체 주간사 공모를 위한 사업 참가 의향서 접수 결과 단 한 곳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사업의 장기 표류가 현실화 됐다.
29일 천안시는 천안 제6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추진 정상화를 위해 사업 참가 의향서 접수창구를 열었지만 마감시간인 17시까지 방문한 업체는 없었다.
사실상 6산단 조성사업은 대체 주간사가 나타나지 않아 장기간 사업진행이 불투명해졌다.
사업참가 의향서를 접수한 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는 내년 2월15일 사업신청서 접수는 불가능해졌으며, 대체 주간사 공모의 재공고를 진행하거나 산단 조성사업 자체를 포기해야할 상황이 됐다.
이미 6산단 조성사업은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지난해 9월 벌어진 레고랜드 사태의 여파로 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PF 대출 실현이 어려워졌고 현 주간사의 재무건전성 악화까지 겹치면서 사업 추진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부동산 PF의 경우 경기 침체와 금리상승이 동반 작용하면서 부실화 우려가 커져 대출 시장의 문턱이 높아졌고, 천안시 제6산단 조성사업도 이를 넘지 못했다.
PF 실패와 더불어 입주 기업 청약률도 30%를 밑돌아 사업추진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현 주간사인 태영건설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지난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6산단 조성사업 대체 주간사 공모에 참여 기업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맞아떨어졌다.
6산단 대체 주간사 공모 설명회에 참여했던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 위기 상황과 함께 입주기업 청약률도 저조해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며 “기존 주간사의 기지출비용 문제와 함께 PF 리스크가 공유되지 않는 지역 건설출자자도 걸림돌이 됐다”고 전했다.
6산단 대체 주간사 공모 실패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향후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달라고 성토했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6산단 추진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많은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사업이 잘 추진된다는 말만 믿고 대출 등으로 자금을 융통한 주민들은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한 뒤 “사업지가 준농림지역으로 바뀌면서 세금이 크게 올랐는데 이렇게 사업이 표류하면 그 손해는 누가 책임지는 것이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대대로 이 마을에서 100년 이상 살고 계신 주민들의 이주문제 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을 알리고 싶어서 수차례 박상돈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주민들을 만나주지 않았다”며 “2019년부터 사업추진에 협조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지만 불투명해진 미래에 허탈감만 느껴진다. 천안시가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면 확실하게 진행하고 어렵다고 느끼면 빨리 포기해줬으면 좋겠다. 주민들을 위해 빠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금일 사업 참가 의향서 접수를 진행했지만 참여업체가 없었다”며 “사업추진 정상화를 위한 대안을 논의하고 있고 다각도로 검토해 사업추진을 정상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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