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노양리 인근 도로서 트럭 화재 목격 후 초기 진압
작성일 : 2026.05.11 21:17 수정일 : 2026.05.11 21:21
작성자 : 박창규 기자 (sisa0412@naver.com)
[충남취재본부 / 박창규 기자] 비번 날 휴식을 취하던 소방관이 귀가 중 발생한 차량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해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천안서북소방서에 따르면 두정119안전센터 소속 염기백 소방사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 38분경 지인과 함께 귀가하던 중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노양리 인근 도로를 지나고 있었다.
이때 주행 중이던 1톤 트럭 적재물에서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꽃이 솟구치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화재는 적재물에서 시작되어 자칫 차량 전체로 번지거나, 뒤따르던 다른 차량과의 연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염 소방사는 망설임 없이 현장에 뛰어들어 화재 차량을 갓길로 안전하게 유도한 뒤, 불이 붙은 적재물을 신속히 분리해 불길이 차량으로 옮겨붙는 것을 차단했다. 이어 차량용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진화 작업뿐만 아니라 안전 조치도 완벽했다. 염 소방사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도로 위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경황이 없던 차량 운전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등 소방 전문가다운 침착함을 보였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평택소방서 대원들에게 상황을 인계하고 나서야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신고 접수 16분 만에 완진되었으며, 염 소방사의 빠른 대처 덕분에 인명피해 없이 적재함 일부 소실에 그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최길재 천안서북소방서장은 “비번 중에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명감을 발휘한 염기백 소방사의 행동은 동료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염기백 소방사는 “소방관이라면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큰 피해 없이 상황이 마무리되어 다행”이라고 겸손하게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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