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 경선 흔드는 ‘신의’ 문제, 이규희 지지자들 “스스로 정치생명 끊은 꼴” 거센 비판
작성일 : 2026.04.21 19:25 수정일 : 2026.04.21 19:35
작성자 : 박창규 기자 (sisa04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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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당시 한태선 예비후보는 컷오프의 아픔 속에서도 이규희 후보를 지지하며 신의를 지켰다. |
[충남취재본부 / 박창규 기자]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컷오프의 아픔을 딛고 이규희 후보를 지지했던 한태선 예비후보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반면, 이번 경선 과정에서 연대 약속을 맺고도 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규희 예비후보를 향해서는 ‘배신’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누가 올라가든 지지하자”더니 스스로 깨버린 연대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2차 경선 결과 발표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이규희 후보는 한태선 캠프를 직접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누가 결선에 진출하든 탈락한 후보가 승리한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자”며 먼저 ‘결선 연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과 발표 후 상황은 급변했다. 약속을 제안했던 이규희 후보가 이틀 뒤인 21일, 한태선 후보가 아닌 장기수 후보의 손을 잡으며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쏟아지는 비판 “정치적 신의 저버린 추악한 퇴장”
이 같은 행보에 이규희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규희 후보를 도왔던 관계자들의 SNS상에는 “결선 발표 직전 맺은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배신 행위”, “참모 핑계를 대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은 정치인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천안지역의 원로 A씨는 이번 사태를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한태선은 과거의 실수를 반성하기 위해 10년 넘게 단주 약속을 지켰고, 2022년 당시 이규희를 향한 지지 선언 약속도 끝까지 이행했다”며 두 후보의 행보를 정면으로 비교했다.
이어 “정치는 생물이라지만, 스스로 제안한 약속조차 어긴 정치인은 사실상 정치적 생명을 스스로 끊은 것과 다름없다. 참으로 추악한 퇴장이다”라고 일갈했다.
이번 지지 선언의 후폭풍은 단순한 후보 간의 결합을 넘어 ‘정치인의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
약속을 지킨 한태선과 약속을 깬 이규희, 이 상반된 이미지가 남은 경선 가도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신뢰를 버린’ 정치인 이규희는 돌이킬 수 없는 비판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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