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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폭염 날린 명승부 끝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 ‘우승 찬가’

제80회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서 후반 타격 집중력으로 연세대 물리쳐

작성일 : 2025.07.29 22:00 수정일 : 2025.07.30 03:38

작성자 : 박창규 기자 (sisa04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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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취재본부 / 박창규 기자] 한양대학교가 세 번의 역전이 오간 명승부 끝에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9일 충북 보은군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한양대학교가 연세대학교를 8대6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펼쳐진 준결승에서 한양대는 송원대를, 연세대는 단국대를 각각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경기 초반은 연세대가 지배했다. 1회초 연세대 선발 김태양은 한양대 선두타자 이종환과 2번 심건보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4번 김승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도현과 김지욱을 범타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연세대는 1회말 안타를 집중시키며 곧바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2번 조장현과 3번 이지원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4번 김동주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트렸고, 이어 등장한 이건희가 좌전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대거 3득점 했다.

연세대는 2회초 수비를 2땅, 3땅, 투땅으로 깔끔하게 막아낸 뒤 2회말 공격에서 김민석의 좌전안타 뒤 도루로 만든 주자 2루 득점 찬스에서 1번 성현호가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4득점의 연세대는 4회초에 첫 실점을 했다. 한양대 4번 김승주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5번 박도현이 우중간 깊숙한 1타점 3루타를, 7번 이동호가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박도현을 불러들이며 2득점에 성공, 점수차를 좁혔다.

5회 양팀의 공격이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된 가운데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한양대 5번 박도현이 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벼락같이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한양대는 연세대를 한 점 차로 바짝 쫓으며 결승전다운 명승부에 불을 지폈다.

7회는 운동장을 들썩이는 역전의 재역전이 펼쳐졌다. 한양대 1번 이종환이 깨끗한 우전안타를 치자 2번 심건보가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고, 3번 조우진이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려 중견수 앞 동점 적시타를 쳐냈다. 

동점 상황에서 뼈아픈 실책이 연세대에서 나왔다. 1사 1루에서 한양대 4번 김승주가 2루수 쪽 땅볼을 쳤으나 연세대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살았다. 1-3루 상황에서 6번 김지욱이 중전안타를 치며 한양대가 역전에 성공했다.

 

 

연세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7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1번 성현호의 내야안타, 이지원의 좌중간 3루타를 묶어 동점을 만들었고,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한양대 서준오의 폭투를 틈타 주자가 홈인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연세대의 기쁨은 짧았다. 역전을 허용한 한양대는 절치부심 집중력을 발휘해 안타를 몰아쳐 결승점을 뽑아냈다. 8회초 한점 뒤진 상황에서 8번 손석희가 볼넷을 골라냈으나 9번 임성규의 희생번트가 포수 머리 위로 뜨며 작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1번 이종환이 사구로 출루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1사 1-2루 상황에서 2번 심건보, 3번 조우진의 적시타가 연거푸 터지며 순식간에 3득점, 또다시 역전에 성공 8대6으로 앞서갔다.

8회말은 한양대 투수 서준오의 원맨쇼였다. 시속 148의 빠른볼과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연세대의 5, 6, 7번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9회말에도 강력한 구위로 연세대의 타선을 잠재우며 한양대를 우승의 길로 이끌었다.

 

 

한양대의 우승을 지휘한 김기덕 감독은 “감독을 맡고 첫 우승이라 정말 기쁘고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학교에서 너무나 좋은 야구장을 만들어줘서 우리 선수들이 강의 끝나고 열심히 연습하면서 기량이 늘어나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학교 이름에 걸맞게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한국대학야구연맹 이병수 회장은 “기록적인 폭염을 이겨낼 만큼 선수 여러분의 열정이 빛난 대회였다”며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땀흘리신 심판을 비롯한 운영진에게 고맙고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보은군청과 보은군체육회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출처=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제80회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 결과 및 시상 내역]

우승 : 한양대
준우승 : 연세대
3위 : 단국대, 송원대

최우수선수상 : 박도현(한양대)
우수투수상 : 이준혁(한양대)
감투상 : 윤성환(연세대)
수훈상 : 서준오(한양대)

타격1위 : 김동주(연세대, 0.538)
타격2위 : 신경헌(단국대, 0.500)
타격3위 : 임상우(단국대, 0.462)

타점상 : 김동주(연세대, 16타점)
도루상 : 이종환(한양대, 10개)
홈런상 : 문종윤(한일장신대, 3개)

감독상 : 김기덕(한양대)
공로상 : 이기정(한양대 총장)
심판상 : 원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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