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과 신뢰를 바탕으로 맺은 협약 헌신짝 만드는 잘못된 논리”
작성일 : 2024.12.04 17:36
작성자 : 박창규 기자 (sisa0412@naver.com)
[충남취재본부 / 박창규 기자] 천안시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자들의 공약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4일 시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자들의 공약이 천안에 건립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시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19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로 천안시를 선정하고 관련한 건립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협회는 각각 2,335억 원과 1,550억 원 등 총 3,885억 원을 투입해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원 44만 9,341㎡ 부지에 축구종합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축구장 4면, 생활체육시설(풋살장, 족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관, 축구역사박물관 등을 건립할 예정이며, 체육관과 박물관을 제외한 대부분 시설의 공사가 완료됐다.
협회 시설물은 축구장 5면, 스타디움(사무동 포함), 실내훈련장, 선수숙소(82실) 등으로 지난 3월 착공해 11월 말 현재 34%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내년 1월 8일에 치러질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의 공약이 문제가 됐다.
허정무 후보자는 지난 11월 25일 공식 출마 선언을 통해 “파주의 입지가 좋으니 천안과 함께 투트랙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선 후보자도 지난 3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축구협회 사무실을 천안 축구종합센터로 이전하겠다는 협회의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축협회장 후보자들의 연이은 발언에 박상돈 시장은 긴급브리핑을 열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침과 동시에 민관이 함께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박상돈 시장은 “자치단체와 협회가 신뢰를 바탕으로 맺은 협약을 헌신짝처럼 져버리는 논리”라며 “누가 당선이 되든 이렇게 되면 그 피해는 도민과 천안 시민이 보게 된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천안 축구센터를 외면한 공약은 득표 전략의 하나로 국민을 외면하는 가벼운 처사”라고 꼬집은 뒤 “자치단체장의 입장에서 엄중히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천안시축구협회는 조만간 축구인들의 의견을 모아 공약 철회 호소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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