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경련 소아환자 진료 거부로 의식불명, 생명과 직결된 대책 반드시 필요”
작성일 : 2024.09.07 19:03
작성자 : 박창규 기자 (sisa0412@naver.com)
[충남취재본부 / 박창규 기자] 천안시의회 이병하 시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위기에 놓인 소아응급의료체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병하 의원은 6일 열린 천안시의회 제27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야간에 소아 환자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진료를 받을 곳이 없어 많은 부모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천안시의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 의원은 “최근 2세 아동이 열경련을 일으켜 응급실을 찾았지만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한 끝에 40㎞나 떨어진 12번째 병원에 도착해서야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불행하게도 해당 소아 환자는 의식불명으로 한 달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어 “도무지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믿겨지지 않는다”라고 말한 뒤 2016년 전국 최초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언급, 현재 의료진 부족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광주시는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을 공공심야어린이병원으로 재구성해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소아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광주시의 강력한 정책 의지와 끈질긴 설득, 관계자들 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파트너십을 통해 이뤄진 우수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현재 광주시는 의료진 인건비 지원을 통해 소아 응급환자를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하루 평균 30명, 주말과 휴일에는 1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광주시의 달빛어린이병원을 성공 사례로 평가하며 전국적인 소아응급의료체계 강화의 모델로 삼고 있다.
이 의원은 “우리 천안시도 이와 같은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해 소아응급의료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 한 뒤 “천안시는 지역 병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응급환자들이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천안시에는 5만 6,000여 명의 소아, 청소년이 있으며,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뒤 “천안시의 강력한 의지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2살 어린이가 애타게 기다리는 부모의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가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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